[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경이 관내 주요 항·포구에서 선박화재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박화재 대응 훈련은 오는 30일까지 관내 3개 파출소 9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11일 비응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해경이 순찰 중 발견하고 소방과 함께 합동으로 화재 진압을 벌이고 있다[사진=군산해양경찰서] 2021.04.13 obliviate12@newspim.com |
선박화재는 겨울철 선박 내 전열기 사용 부주의로 발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특정시기가 없고 그 원인도 다양하다.
또 한 척의 배에 다른 여러 척의 배가 함께 묶여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순식간에 다른 선박으로 옮겨 붙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해경은 이를 대비해 연안 해역과 항·포구에서 집중 실시하고 가상의 상황을 부여해 대응과정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이번 훈련에서 실제상황과 동일한 방식으로 신고접수와 동시에 현장출동, 초동조치(상황전파)를 진행하고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출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항내 계류된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화(鎭火) 책임기관인 소방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훈련과정에서 논의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박 화재는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현장 대응역량을 높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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