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117명 내·수사
오세훈 시장, 용산참사 발언으로 고발당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분석 중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용구 차관 사건과 관련해 이 차관 휴대전화와 PC 20여대를 포렌식했으며 통화내역 7000건을 분석하고 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6일 오후 11시30분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에게 욕을 하고 멱살을 잡았다.
택시기사는 112에 신고했으나 이후 이 차관과 합의했다며 처벌불원서를 냈다. 경찰은 단순폭행죄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담당 수사관이 택시 블랙박스를 확인하고도 묵살한 정황이 알려지자 서울경찰청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휴대전화와 PC 20여대에 대해 포렌식을 완료했고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1.26 yooksa@newspim.com |
경찰은 지난 7일 끝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총 103건, 117명을 내·수사 중이다. 현수막 및 벽보 훼손이 대부분이다. 선거 관계자 폭행과 협박, 불법 인쇄물 배포 등의 사건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고발은 2건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용산참사와 관련해 "재개발 과정에서 그 지역 임차인들이 중심이 돼 전국철거인연합회와 시민단체가 가세해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었다"고 발언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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