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석 실장 거취는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9일 검찰이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검찰 기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코로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소를 해서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사진=청와대] |
그는 "이 실장 거취 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므로 신중하게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이진석 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실장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10월 송 전 부시장으로부터 "울산 공공병원 공약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때까지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결과 발표를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실장은 이후 2018년 3월 공공병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해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송철호 울산시장 측이 공약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방선거가 임박한 같은해 5월 에타 결과가 발표되도록 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