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4·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박형준 시장이 취임하면서 인수위의 역할을 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협치할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여야 관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하태경 위원장은 9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비전을 박형준 시정의 핵심비전으로 삼는 것은 우리가 독단, 독주하지 않고 협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심 비전은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하태경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부산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역할을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1.04.09 news2349@newspim.com |
그는 "부산 발전을 위한 독주 독단 없는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미래혁신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역할을 수행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비전은 △박형준 신임시장과 상의 후 박형준 신임시장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달성을 위한 비전 수립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공약 전략도 포용 △미래혁신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비전 수립 등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부산미래혁신위는 1기는 최대 1달 이내로 운영되며 위원은 부산 기업가, 외국인 등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30여명의 안 팎으로 구성된다. 오는 12일 첫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미래혁신위 수석대변인으로 황보승희'김희곤 의원, 대변인으로 전진영 전 시의원, 김소정 변호사, 권성주 연세대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전문가 집단 상설화는 옥상옥이라는 지적에 대해 "미래혁신위 비전은 최소한 5년을 전제로 짜야 한다. 1년 만에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번 비전 중심으로 짧고 굵게 하고 이후에는 상시적인 정책자문위가 생길 수 있다. 박 시장이 잘할 것으로 생각하며 그 정책에 대한 제언을 드리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기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시간을 못박기 힘들다. 빨리 끝낼 생각"이라며 "과거 부산시장은 가치와 비전이 불분명했고 백화점식으로 운영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미래혁신위는 비전을 구체화해서 박 시장이 이끌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리고, 핵심은 동북아 싱가포르 국제 경제도시가 되겠다는 것은 부산 미래의 방향이다"라며 "부산의 미래를 선명하게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단순 구호가 아니라 그런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과의 관계 정립을 묻는 질문에는 "협치 비전을 말했다. 협치의 대상은 민주당 부산시당이다"라고 강조하며 "박재호 위원장과 파트너 십을 잘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 시의회 문제는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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