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의회조사국(CRS)은 현재의 악화된 한일 관계가 '차가운 교착 상태'라면서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 공조를 어렵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CRS는 최근 갱신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한일 관계를 "차가운 교착 상태"라고 지적한 뒤 "현재 한-일 관계의 열악한 상태를 감안할 때 이런 관계가 단기적으로 재설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일간 껄그러운 관계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미국과의 효과적인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열악한 한일 관계는 대북정책에 대한 협력은 물론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응에서 한미일 3국 공조를 복잡하게 해 미국의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한미일 3국 공조를 장려하고 양국 간 이견 해소를 촉구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일본 관계를 촉진하는 데 더 많이 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쿼드'와 관련해 일본은 한국의 불참이 쿼드 4개국 모임에 추가적인 이점이라고 여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NSC가 트위터에 공개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모습 [사진=미 NSC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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