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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은옥 교수 "하루 데이터로 확산세 예측 안돼...이번주 지켜봐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14:23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7:19

국가수리연·대한수학회 운영 수리모델링 예측 주목
모델 만든 정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 필요성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감염병 예측모델을 만든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는 7일 "하루 급증한 데이터만 가지고 '코로나 확산세'라고 판단해서는 안되며 현재부터 3일 이상 데이터를 추가로 파악해야 예측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예측은 시기상조란 얘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 4차 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정 교수는 당장의 확진자 예측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교수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테스크포스(TF)' 위원장이기도 하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자료=한국여성과학기술인센터] 2021.04.07 biggerthanseoul@newspim.com

그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최근 들어 600명대가 한 번 나온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행동변화가 느슨해졌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일 때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고 본다.

그는 "직관적으로 3일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 지금 만들어놓은 수리모델에는 추가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1.1 정도 수준으로 한달 이상 이어진 상황이어서 오늘 데이터와 여러 변수 등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1차 유행 이후 안정세 때 하루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내려가는 안정기로 접어들기도 했다"며 "같은 수준의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하더라도 2·3차 유행 때는 더 늘어났기 때문에 안정세로 되돌아가더라도 확진자 수는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감염재생산지수를 높이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지난 6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클럽하우스'에서 연 '여성과학자를 만나는 오디오 토크쇼'에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토크쇼에서 그는 "코로나 감염 초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방역지침을 따라줬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코로나 확산세를 낮출 수 있었다"며 "감염병 수리모델에서 이같은 행동변화 패턴도 함께 반영하기 때문에 확산에 대한 예측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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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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