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 6.0%…"하반기 회복세 강화"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3.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경제전망보다 0.5%p 오른 수치이며 지난달 26일 공개된 '연례협의보고서'와 동일한 전망치다. 세계경제 성장 전망은 6.0%로 지난 1월보다 0.5%p 상향 조정했다.
6일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IMF는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 등 최근 경제흐름과 추가경정예산안 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치는 주요 선진국 평균인 5.1%보다는 하회하는 수치다. 주요국들은 ▲미국 6.4% ▲프랑스 5.8% ▲독일 3.6% ▲일본 3.3% 등으로 전망됐다.
지난 20일 부산 신항에서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 [사진=HMM] |
이에 대해 기재부는 "우리가 코로나19가 있었던 2020년 경제 충격을 잘 막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G20 국가 중 2021년에 코로나 위기 전 경제총생산(GDP) 수준을 상회하는 선진국은 미국, 호주,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오는 2022년 경제성장률은 2.8%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월 전망보다 0.1%p 하향조정된 수치다. 대부분의 국가가 상향조정된 가운데 러시아도 지난 1월 전망보다 0.1%p 하향 조정됐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1월 전망보다 0.5%p 오른 6.0%로 전망했다. IMF는 "전례없는 정책 대응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와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정책 권고사항으로는 ▲백신 생산·보급 위한 국제공조 강화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 ▲실업자 재교육 지속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 강화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IMF 전망에서 나타난 세계경제의 회복세 강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회복 흐름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특히 우리의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견조한 성장흐름을 보이면서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4월 IMF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p) [자료=기획재정부] 2021.04.06 204mkh@newspim.com |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