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시작 이후 학생 감염 '가족 간' 53%…가장 많아
PC방·스터디카페·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자제 당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4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학교 내 감염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학교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누적 학생 확진자는 363명, 교직원 확진자는 5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교 내 감염이 49명(11.8%)으로 지난해 대비 비교적 많았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개학 첫날을 맞아 학생들이 등교하며 열측정 선에 서고 있다. 2021.03.02 photo@newspim.com |
감염 원인별로 확진자를 살펴보면 2021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달 1일 이후 '가족 간 감염'이 220명(53.0%)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학생 신규 확진자는 24명이었다. 초등학생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 7명, 중학생 4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강남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내 전파로 의심되는 확진 학생이 1명 발생했다.
최근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교 내 감염 학생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서울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26명이었는데, 교내 감염으로 의심되는 학생 확진자는 2명이었다.
성파구 소재의 중학교 1곳과 성북구 소재의 고등학교 1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사와 접촉한 학생이 각각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외부요인으로 인해 학교에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각급 학교에 학부모 등 소모임 자제 및 방역 관리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출입빈도가 높은 pc방, 스터디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자제 등의 생활지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서울시·자치구와 협력해 공동방역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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