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세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관련 어린이집 원장의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세살 원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가정어린이집 원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1일 저녁 소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의 CCTV 판독에서 A씨가 숨진 3살 원아(생후 21개월)를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30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재우려 할 때 잠을 자지 않자 완력으로 누르고 몸 위로 올라간 부분이 확인돼 학대 여부를 적용하기 위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단 피해자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학대와 학대로 인한 사망 여부를 밝히기 위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원장을 조사한 후 필요 시 또 다른 보육교사 1~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 발생 당일에는 어린이집에 원장과 보육교사 등 4명 정도가 근무했다.
지난 30일 오후 2시께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가정어린이집에서 원아 B(3)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원장은 잠을 자던 B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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