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 유달경기장이 936억원에 팔려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개찰결과, 국내 대형 아파트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였던 유달경기장이 예상을 뛰어넘어 최고가 936억원에 낙찰됐다.
유달경기장 전경 [사진=목포시] 2021.04.01 kks1212@newspim.com |
목포시가 2023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대양동에 종합경기장을 신축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부담할 비용은 490억원 정도다.
이 비용 충당을 위해 유달경기장을 매각했으나 예정가는 281억원의 3배가 넘는 936억원에 낙찰되면서 440억원의 차익을 남겨 효자가 됐다.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매각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18일 시 소유 공유재산을 일반경쟁 입찰로 매각하기 위해 '목포시 용당동 1069번지 토지, 건물, 시설물 일괄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대상은 전체 토지 6만4703㎡ 중 4만3180㎡와 건물 5005㎡(주경기장)와 828㎡(가설건축물), 조명탑․전광판․태양광․장애인리프트시설 등 기타시설물 7건이다.
이곳의 용도지역은 2종일반 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낙찰자가 결정되면서 유달경기장은 33년 만에 시민 체육증진 소임을 다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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