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3월 말 코로나 끝이 보인다더니…확진자 500명 이상"
"與, 네거티브·흑색선전 안 통해…국민 수준 알고 정치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일 4·7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을 두 번째로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부산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앞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31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사람들(민주당)은 내놓을 게 없으니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아무것도 성공한 것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잘했다고 (자화자찬) 한다"라며 "대통령은 3월 말이면 코로나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오늘 확진자가 500명 이상 나오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사람들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희망사항대로 얘기했다가 전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21세기를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흔히들 얘기하지 않나"라며 "우리 국민들 수준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서 정치를 해야 한다. 옛날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해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펼쳐도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 제1항에 따라 이날부터 재보궐선거 투표가 끝나는 오는 7일 오후 8시까지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유권자들은 지난 여론조사 결과나 후보자 간 토론, 공약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에 들어서게 되는데, 판세를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물어볼게 뭐 있나.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집중 유세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금 선대위원장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선대위원장으로 들어왔으니 같이 돌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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