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경찰이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재소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동부구치소 CCTV 관제실과 의료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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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2021.01.02 pangbin@newspim.com |
앞서 이달 8일 오전 6시 30분경 동부구치소 미결 수용자 임모 씨는 호흡과 의식이 미약한 상태로 엎드린 채 발견됐다. 임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족 측은 동부구치소장 등 관련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은 구치소 CCTV 기록을 확인한 결과 임 씨가 사망 전날 직원에게서 알약 6개를 받아 복용했고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구치소 측이 관리 의무를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는 "망인은 입소 후 진료 결과에 따라 정신과 약을 꾸준히 먹어 왔다"며 "사망 전날 복용한 약도 정신과 약"이라고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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