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수십년간 군사 시설에 갇혀 빛을 보지 못했던 강원 삼척시 덕봉산이 개방된다.
31일 삼척시에 따르면 군 경계 철책이 설치돼 있어 수십년간 일반인의 출입을 불허한 삼척 맹방관광지 내 '덕봉산' 일원이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로 다음달 1일 개장한다.
이를 위해 삼척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난 2019년도부터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10월 군 당국과의 군 경계 철책 철거 협의에 이은 철책철거와 탐방로 개설 사업을 올해 3월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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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사진=삼척시청] 2021.03.31 onemoregive@newspim.com |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해상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코스 626m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정상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코스 317m로 총 943m의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또 3곳의 전망대와 야간 경관조명, 투광등, 해안조망 공간 등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발 53.9m 정상부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바다의 전경과 맹방해수욕장, 덕산해수욕장, 마읍천, 덕산 민박마을의 풍경, 근덕 시가지 풍경 등 사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덕봉산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맹방해변에서 마읍천을 건너는 지점과 덕산해변을 가로지르는 2구간으로 조성됐다.
삼척시 관계자는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개장을 기점으로 마읍천, 맹방해변, 덕산해변이 만나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캠핑을 접목한 레저체험시설 조성과 덕산 민박마을 공유관광 플랫폼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머물러 쉴 수 있는 정주 관광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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