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AZ 백신 60세 미만 접종 제한 권고 조치에 당국 "상황 파악 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독일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령 제한 조치에 대해 방역당국이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1일 증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독일 연방 보건당국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뇌혈전 발생 사례를 확인하고 60세 미만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 독일 한 주에서 접종 후 뇌정맥·동맥 혈전증에 대한 보고가 있어 접종이 중단됐다"며 "이에 독일에서 특정 연령에서 접종 제한을 권고한 것까지 확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제한 조치의 독일 전역 확대 여부는 오는 4월 1일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과 견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정익 예방접종기획팀장도 "뇌혈전 발생이 지역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지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인지 관찰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나 유럽의약품청의 공식적인 견해와 함께 전문가들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 상황에 따라 국내에 의사결정이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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