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수에즈 운하 좌초 '에버기븐호' 떴지만…"피해 제한적" HMM, 우회 유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기선 3척·임시선 1척 예정대로 희망봉 우회 중
수에즈 운하 통행료 절감으로 연료비 증가 상쇄
에버기븐호 좌초 장기화는 피해…상황 예의주시
지난주 SCFI ↓·유럽운임 ↑…"공급 불확실성에 민감"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던 대만 에버그린 소속의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정상 항로로 복귀했지만 HMM은 기존 결정대로 우회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연료비 등을 감안해도 우회로 인한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게 이유다.

일단 우려됐던 수에즈 운하 사고 장기화는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천문학적 피해를 우려했던 해운업계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다만 좌초 선박이 당장 운하를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인지에 따라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수에즈 운하에 발묶인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2021.03.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에즈 운하 통행료 수억 부담 ↓…화주 보상 요구도 현재까지 없어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수에즈 운하 항로 대신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한 HMM 선박 4척은 예정대로 우회 항로로 운항하고 있다.

우회 선박은 이번주 수에즈 운하를 지날 예정이었던 2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HMM 스톡홀름호 ▲HMM 로테르담호 ▲HMM 더블린호와 5000TEU급 부정기선 ▲HMM 프레스티지호다. HMM은 우리 국적 해운사 중 유일하게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정기 선박 13척을 운영 중이다.

HMM이 우회 운항을 결정한 것은 지난 28일이다. HMM이 우회를 결정한 날 운하 관리 당국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에버기븐호를 꺼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운하 운영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어 우회 항로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않으면 수억원의 운하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반면 우회 항로는 수에즈 운하 항로 대비 약 9000km가 더 소요돼 연료비 부담이 커진다. 기간은 7~10일이 더 걸린다. 우회 항로로 돌아가면 연료비가 늘어난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지만, 추가 연료비를 감안해도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게 HMM의 설명이다.

운송기간이 약 일주일 늘어나는 데 따른 화주 보상비용도 제한적이다. HMM 관계자는 "급한 화물인 경우 배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화주들로부터 (손해배상 등의) 요구 등은 들어온 게 없다"며 "유럽 노선이 약 3개월 주기인 점을 감안할 때 1주일 정도는 큰 지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에버기븐호 정상 항로 복귀했지만 이동 수일 걸릴수도…이번주 SCFI '주목'

이날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버기븐호는 선체 일부가 물에 뜨고 정상 항로로 복귀했다. 만조 시점인 이날부터 인양 작업이 본격화했지만 성공 확률이 50대 50이었던 데 비하면 사고 장기화는 일단 피한 상황이다.

수에즈 운하 사고 수습이 길어질 경우 천문학적 피해가 우려됐다. 특히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멈춰선 선박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까지 수에즈 운하 근처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450여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는 해운정보업체 로이드 리스트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시간당 4억달러(약 4500억원) 가량의 물류 운송이 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교역량의 약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핵심 통로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 지연 기간이 짧은 경우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이번 만조 시기에 해결이 안될 경우 최소 2~3주를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피해가 불가하다"며 "만조 시기에 인양이 진척돼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에버기븐호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어 업계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엔진이 정상화해 운하 외부고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선박 이동에도 수일이 걸릴 수 있다.

수에즈 운하 사고가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소폭 하락한 반면 유럽 항로 운임은 사고 뒤인 지난 26일 1TEU당 3742달러(약 420만원)로 전주보다 77달러 올랐다. 이번주 운임 지수가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따라 수에즈 운하 사고의 여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운시장은 반년 가까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보다 더 큰 영향 미쳐 운임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