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아시아는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희준 회장과 위종묵 대표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비롯해 올해 초 코아시아옵틱스(옛 디오스텍) 경영 참여를 통해 진출한 카메라 모듈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로고=코아시아] |
이 회장은 1997년 코아시아를 설립한 인물이다. 삼성전자 대만 주재원 경력을 바탕으로 대만 반도체 유통기업인 코아시아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반도체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파운드리 분야 경험을 활용해 현재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기반을 닦고, 2019년 자회사 코아시아세미를 설립해 신사업에 나섰다.
코아시아세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영국 암(Arm)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시작을 알리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의 미세공정 과제를 수행 중이다.
위 대표는 코아시아 대표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코아시아옵틱스 대표직도 맡고 있다. 코아시아는 코아시아옵틱스를 인수한 '코아시아케이프 제일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당시 코아시아 측은 "안정적인 경영권 기반의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카메라 모듈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렌즈 등 핵심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위 대표를 비롯한 신규 경영진이 약 두 달간 감사의견 수령에 총력을 다한 결과, 코아시아옵틱스는 지난 12일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 '적정' 의견을 받았다. 현재도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통해 재무 안전성을 높이고 그룹사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카메라 모듈사업을 영위하는 코아시아씨엠비나와 함께 의료기기, 인공지능(AI)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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