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건의 현장 애로사항 건의... 중소기업계 판로 확대 요청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중소기업계가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만나 중소기업 환경애로를 전달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화학·안전, 자원순환, 대기·수질, 판로지원 분야 총 11건의 현장 애로를 건의했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환경제도를 바라보는 정부와 업계의 간극을 좁혔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3.29 shj1004@newspim.com |
화학·안전 분야에서는 ▲업종 현장에 맞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 확대 ▲환경책임보험료 인하 및 할인 확대 ▲환경안전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 ▲통합환경관리계획서 작성 컨설팅 비용 지원 등을 요청하며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제도 추진과 정부예산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폐플라스틱 고형연료제품 품질기준 완화 ▲포장재 폐기물 감축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친환경 PE랩 사용 확대를 위한 지원 등을 건의하며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공감하면서도 중소기업에 부담이 가중되는 새로운 제도는 연착륙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대기·수질 분야에서는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 ▲집단화단지 공업용수도 설치 비용 지원 등을 건의하며 환경오염 방지 및 친환경 기업육성 등을 위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판로분야에서는 환경부와 소속 공공기관에서 물품(공사) 구매 시 ▲녹색제품(합성목재) 공공구매 활성화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및 조합추천수의계약 적극 활용 등 중소기업계 판로 확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환경 관련 중소기업계 건의가 이어졌고 현장에서 다루지 못한 과제는 서면으로 건의해 답변받을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중소기업도 친환경 정책에 공감한다"며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정책에 중소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업계와 의견을 조율해가면서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는 기업에 가하는 부담이 아닌 세계적인 흐름"이라"중소기업이 글로벌 녹색산업 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규복 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한욱 부울경신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환경관련 애로를 겪고있는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