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권고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이 상승세다.
29일 셀트리온은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1만9000원, 6.05% 오른 3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5.66%, 5.68% 상승 중이다.
이날 셀트리온에 따르면, EMA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개발명 CT-P59, 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로써 유럽 국가들은 정식 허가 전 EMA의 사용 권고를 바탕으로 렉키로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이미 유럽 개별 국가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규제기관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 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해 즉각적으로 공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MA는 이번 국가별 사용 권고와는 별도로 지난 2월 24일부터 정식 품목허가 전 사전 검토를 위한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품목 허가를 위해 롤링 리뷰에 필요한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이미 제출했으며,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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