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금위서 국민연금 리밸런싱 검토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기금운용위원장은 2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에 있어 최근 경제 상황 변화 등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및 시장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며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금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의결 안건 1건, 보고 5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기금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리밸런싱)을 논의한다. 2021.03.26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보고안건은 ▲국민연금기금운용 리밸런싱 검토안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 개선방안(중간보고) ▲국민연금기금운용 전문위원회 운영계획안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상황 ▲2021년도 1월 말 국민연금기금 운용현황 등 5개 안건이다.
이날 기금위에서 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안건은 리밸런싱 검토안과 자산배분 개선방안이다. 국민연금은 역대급 장기간 매도세를 보이면서 증시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 평가금액은 176조7000억원으로 전체 기금 833조7000억원의 21.2%에 달했다. 이는 올해 목표비중 16.8%의 허용 오차 4.4%p를 초과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기금위가 이날 국민연금의 자산비중을 소폭 조정해 매도세를 멈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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