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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오늘 국내주식 '리밸런싱' 논의...최장기 매도세 끝날까

기사입력 : 2021년03월26일 07:51

최종수정 : 2021년03월26일 13:44

기존 허용치 ±2%에서 소폭 오르는 방안 유력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민연금이 26일 전략적 자산배분(SAA) 이탈 범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조정안이 통과되면 국민연금의 최장기 매도세도 당분간 멈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기금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리밸런싱) 논의에 들어간다.

국민연금공단 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2020.06.10 kebjun@newspim.com

이번 회의에서 SAA 범위가 상향되면 국민연금이 일정 부분 재량권을 얻게 되면서 기계적인 매도세를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SAA는 국민연금의 별다른 판단 없이 단순히 시장 움직임에 따른 자산 비중 변화에 대한 허용 범위를 말한다. 가령,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등은 그대로인데 주가 변동으로 주식 가치가 상승 또는 하락했을 때 이를 허용하는 범위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 평가금액은 176조7000억원으로 전체 기금 833조7000억원의 21.2%에 달했다. 이는 올해 목표비중 16.8%의 허용 오차 4.4%p를 초과한 수준이다.

일단 SAA 조정폭은 기존 ±2%에서 ±3%, ±3.5%로 늘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국민연금 산하 투자정책 전문위원회(투정위)도 지난 17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논의했고 이날 기금위에 해당 사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문제를 두고 기금위 내부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찬성 측은 SAA 조정이 기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국민연금이 여론을 의식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 측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기존 계획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등 떠밀리듯 중장기 운용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더 큰 리스크라는 설명이다. 또 SAA를 조정하는 것이 기금 수익률에 긍정적인지 더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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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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