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환경부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약 1049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이 자금을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환경부의 2021년 본예산(10조1665억원) 대비 1.03% 증액된 추경에 따라 10조2715억원이 됐다. 이를 토대로 9005개 일자리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먼저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에 922억원을 쓴다. 공동·단독주택의 재활용품 수거장소에서 재활용 불가품목 사전선별,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계도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자원순환도우미 8000명을 배치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대응과 관리에 56억원을 사용한다. ASF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수색, 소독, 서식밀도 조사 등을 위한 현장인력 405명을 확충한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감시를 위해 16억원을 투입한다. 민간감시단 200명을 추가로 뽑아 생활폐기물 및 영농잔재물과 같은 불법소각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주말이나 야간과 같은 취약시간대 감시를 강화한다.
국립공원지킴이를 채용하는데 28억원을 투입한다. 200명에 이르는 이들 지킴이는 국립공원 탐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방역수칙 실천 안내와 계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5대강 환경지킴이 200명을 뽑는데 28억원을 사용한다. 이들 환경지킨이는 수질오염원 하천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장마철 전후 주요 하천의 방치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방침이다.
김법정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경정예산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용상황 악화에 긴급대응하면서도 분리배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환경현안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편성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함을 물론, 꼼꼼한 집행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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