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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박원순 띄우는 임종석에 與도 당황...'자기 정치' vs '선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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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연일 박원순 띄우기
이낙연 "신중해야" 공개 쓴소리
등판 배경 놓고 긍정 평가 vs 부정 평가 '분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갑작스러운 등판에 더불어민주당이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다.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돌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띄우기'에 나서면서다.

가뜩이나 박 전 시장 성폭력 파문에 민주당이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최대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창립총회에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1.03.16 mironj19@newspim.com

임 전 실장은 최근 박 전 시장 관련 메시지를 연달아 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다" "용산 공원 숲 속 어느 의자에 박원순 이름 석자를 새겨넣자"고 했다.

이어 다음날엔 "박원순 시장 시절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며 박 전 시장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야권은 즉각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공세를 펼쳤다. 여권에서도 당황스럽긴 매한가지였다. 특히 임 전 실장의 첫 페이스북글이 올라온 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제동을 건 터였다.

박 후보의 공개 요청에도 임 전 실장이 재차 박 전 시장 띄우기에 나서자, 이번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나섰다. 이 위원장은 25일 임 전 실장을 겨냥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당 내부선 평가가 엇갈린다. 임 전 실장의 '승부수'로 긍정 평가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최근 임 전 실장의 차기 대선 출마설이 정계에 파다했던 터다. 임 전 실장이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는 해석과 맞물린다. 이렇다 할 유력 친문(親文) 대선주자가 없는 가운데 임 전 실장이 친박원순계와 친문계 규합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원조 친박원순계로 분류된다. 과거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에 휘말렸던 임 전 실장은 2014년 대법원 무죄 선고를 받은 직후 박 전 시장의 서울시장 재선 캠프에 합류했다. 박 전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합류를 부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뒤 임 전 시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후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에 이른다. 현재 구심점을 잃은 친박원순계와 친문계 규합을 주도할 적임자를 자처하는 데 무리가 없다.  

한 이낙연계 의원은 "임 전 실장을 비롯한 제3후보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분명 있다"며 "그간 관망세를 유지했던 일부 친문 인사들은 임 전 실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터"라고 봤다. 

일각에선 임 전 실장이 여야 간 공수 흐름을 끊는 '맥커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야권에 끌려가는 구도가 계속되자 박 전 시장 관련 메시지를 승부수로 던졌다는 것. 열성당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박 전 시장 지지층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집토끼'를 단속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해석도 따라 나온다. 

한 박원순계 의원은 "박 전 시장의 미투 사건은 당이 백번 사과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박 전 시장이 지난 10년간 서울시민들로부터 세 번의 선택을 받은 데는 이유가 있다. 박 전 시장에게 실망한 이들조차 그의 공적까지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를 냉정하게 들여다보자는 메시지를 꼭 악수(惡手)로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메시지를 굳이 고도의 승부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박 전 시장 사건이 절대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이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내부 혼선이 생긴 꼴"이라며 "민주당 전체가 서울시장 선거에 달라붙어 전사적으로 유세를 하고 있는데, 당에서 서로 다른 메시지가 나오는 게 결코 좋진 않다"고 쓴소리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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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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