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차르 몬세프 슬라위가 성희롱 의혹으로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해고됐다. 슬라위는 백신 개발·보급 가속을 위한 이른바 워프스피드 작전 책임자였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 등에 따르면 GSK는 이날 슬라위의 해임에 대해 성명을 내고 "그는 몇 년 전 GSK의 한 직원에게 성추행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한달 전에 받았다"고 밝혔다.
서한을 받은 후 GSK는 이사회가 감독하는 로펌과 협력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GSK의 CEO인 엠마 왐슬리는 "그의 행동은 직위와 리더십의 남용이며 회사의 정책, 가치, 그리고 신뢰에 대한 약속을 위반했다"며 직원들에게 슬라위의 해고 사실을 공개했다.
슬라위는 GSK에서 30년을 재직하며 지난 10년간 회사의 백신개발에 주역을 맡아 백신담당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GSK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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