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미국, '차르' 범정부 지휘 체계 확립…지역사회 감염 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차르'에 펜스 부통령...에볼라 이후 처음
주 정부, 장비 확보 분주...확진자 증가에 대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5억달러(약 3조4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한편, 정부 대응을 총괄할 자리에 부통령을 뒀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 트럼프, '코로나 차르'에 펜스 임명

로이터통신·CNN방송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총괄하는 이른바 '코로나바이러스 차르' 자리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임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책을 감독하는 태스크포스(TF)를 창설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를 이끌도록 했으나, 정부 부처 전체의 대응을 총괄하는 인물은 두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전염병 관련 차르가 임명된 경우는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부통령의 전 보좌관인 론 클레인을 '에볼라 차르'로 임명했다. 이후 난삽한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미국 정부는 전권을 부여받은 클레인의 지시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여 40여일 만에 에볼라 사태를 종식시켰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CDC 지역사회 감염 경고, 행정부 변화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경고를 한 뒤 나왔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은 입국제한 조치와 중국을 여행한 사람들에 대한 격리조치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라는 CDC의 경고가 행정부의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지난 25일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나쁜 상황에 대비해 미국 시민들이 준비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것인가가 아닌 언제 퍼질 것인가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지역사회 확산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CDC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학교와 회사가 따라야 할 지침을 발표했다. 학교에서는 교실 정원을 줄이고,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수업과 같은 재택 수업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 또 회사의 경우, 대면 회의를 줄이고 화상 회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병원 또한 비(非)긴급 수술은 미루고, 환자 진찰도 화상 전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왼쪽부터)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관리센터(CDC) 국장 등이 지난 1월 28일 워싱턴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주정부, 장비확보 분주...긴급예산 25억달러 요청

지역사회 감염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CDC의 경고에 따라 미국 각 주(州) 정부는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비와 병실, 시험 장비의 추가 확보에 나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 중이다. 이와 관련 미국 메인주 CDC의 니라브 샤 소장은 "우리는 병원을 비롯한 EMS(응급의료서비스) 시스템과 처음으로 협력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더 힐에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25억달러의 긴급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이 예산을 통해 감염자 위치파악을 위한 감시 시스템 확장과 백신 개발, 주 정부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긴급예산으로 현재 비축량이 3000만개에 불과한 특수 N95 마스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선 N95 마스크 3억개가 필요할 것"이라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근 중국 등 감염국가를 여행한 이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일도 없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욱 증폭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