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심판론 59.2% vs 국정안정론 32.9%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 32.7%, 민주당 23.5%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가까운 격차로 앞선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과 TBS 공동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 야권 단일화 결과 발표 직전까지 서울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42명에게 여야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오세훈 후보가 48.9%로 조사됐다. 박영선 후보는 29.2%로 양 후보 격차는 19.7%p로 오차범위를 훨씬 넘었다.
중도층에서 오 후보는 50.1%, 박영선 후보는 27.2%로 조사됐고 무당층에서도 오 후보 36.9%, 박 후보 15.9%로 격차가 컸다.
오 후보는 50대(54.9%), 60세 이상(70.2%), 보수층(76%) 등에서, 박 후보는 40대(53.3%), 진보층(59.5%), 민주당 지지층(88.9%) 등에서 앞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2021.03.08 photo@newspim.com |
응답자 59.2%는 이번 보궐 선거 의미를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대답은 32.9%에 그쳤다.
차기 시장이 중점을 둬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41.8%로 가장 응답이 많았고, 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 27.4%, 강북‧강남 균형발전 7.8%, 환경 및 생활안전 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 코로나19 대응 강화 6.1%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7%, 민주당은 23.5%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3.4%, 정의당 3.5% 열린민주당 3.1%, 기타정당 1.4%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0.9%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가 30.4%, '잘못한다'가 67%로,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가 37.4%p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범야권 단일 후보가 발표되기 전까지,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각각 단일후보로 결정됐을 경우를 가정해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를 이용해 전화면접(50%)·자동응답(50%)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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