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오세훈 "박영선, 나경원 출산지원금 비난하다 10만원 지급 공약…시민 모독"

기사입력 : 2021년03월24일 09:10

최종수정 : 2021년03월24일 09:10

"朴, 원조 친문 고집하더니…지지율 급락에 거리두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난위로금 10만원 지급을 두고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전체 시민에게 10만원씩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낸 거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라며 "국민은 국가가 돈 퍼주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는데, 설마 서울시민은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서 낸 공약을 아니겠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1.03.23 leehs@newspim.com

오 후보는 "지난 2월 초였던가. 우리당 예비후보의 서울에서 결혼해 출산하면 1억17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두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국가로부터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마구 국가가 돈을 퍼주는 것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으시더라'며 상대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때리는 웃픈 고해성사를 했던 박영선 후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참가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부동산공약의 일환으로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총 1억1700만원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39세 미만 청년,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신혼부부 등에게 초기 대출이자를 3년간 100% 지원함으로써 최대 1억여원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이다.

오 후보는 "그렇게 '원조 친문'을 강조하던 박 후보의 웃픈 고해성사는 어제도 있었다"라며 "한국기자협회 등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0에 가까울수록 진보, 10에 가까울수록 한다면 박 후보는 어디쯤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살짝 진보적인 사람이다. 4에서 4.5 정도'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 문재인 정부의 이념 지표에 대해서는 '우리가 진보정권이라고 얘기한다. 사안에 따라 저보다 조금 왼쪽으로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라며 "박 후보는 4선 국회의원 출신 답게 표의 유불리를 셈하는데 동물적 감각이 뛰어나다. 권리당원 표심이 승패를 좌우하는 당내 경선 때는 '원조 친문'을 자처하더니 본선에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문재인 정권과 거리를 둬야 유리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저를 가리켜 10점짜리 극보수라고 평가했다는데 절로 웃음이 나온다"라며 "제가 이번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개혁적 보수,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온 데 대한 서울시민의 평가와 지지가 있어서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라도 국민과 서울시민 앞에 본인은 '원조 친문도' '진보 후보'도 아닌, 그저 이길 수만 있다면 영혼도 파는 포퓰리스트이자 괴벨스 일 뿐이라고 스스로 정체성을 밝히는 고해성사부터 하라"라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