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이엔워터가 이엔케미칼의 당진사업장 인수를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이엔코퍼레이션] 2021.03.23 lovus23@newspim.com |
앞서 지난 3월 이엔코퍼레이션은 반도체 초순수 설비 1위 기업인 한성크린텍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1위 액상폐기물 처리 사업자인 인바이오텍 당진사업장을 인수했다. 이어 이엔케미칼 당진사업장도 인수하게 됐다. 이엔케미칼은 업계 최고수준의 폐수수탁처리 허가량 및 시설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투자규모는 1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업계에선 이엔코퍼레이션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산업용수 처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과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의 초순수 수처리 기술 및 국내 최대규모의 사업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국내 액상지정폐기물 시장규모는 작년 기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액상폐기물 및 폐수가 많이 발생하는 첨단산업의 비중이 매년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폐수발생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와 같은 첨단 산업용 수처리는 타 산업과 달리 각 분야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된 초순수는 사용 후 폐수 처리되는데 이는 슬러지를 발생시킨다. 슬러지가 처리되는 과정에서 침출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시 폐수처리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수처리, 폐수수탁처리, 폐기물재활용업 및 대기오염방지 등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전문 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왔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이번 인수로 초순수와 같은 반도체 용수 공급에서 폐수 수탁처리, 액상 폐기물처리, 폐기물 재활용까지 가능한 용수처리 토탈 솔루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이엔코퍼레이션은 "향후 지속적인 업계 선도 기업 인수를 통해 이들 사업부문간 시너지 강화 및 상생경영을 통해 올해 산업용 수처리 분야 1등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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