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오스틴(Austin) 라인 가동 정상화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스틴 라인 가동중단에 따른 적자와 반도체 초기 라인 관련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KB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8조6000억원)를 상회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DP) 감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IM), 가전(CE)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5%, 100%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CE 실적 호전은 PC, TV, 가전 등의 교체수요가 맞물리며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5000억원 △IM 4조1000억원 △CE 1조원 △DP 4000억원 △하만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오스틴 라인 가동중단의 불확실성은 2분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8조9000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반도체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28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3월 현재 DRAM 시장은 PC, TV 등 컨슈머(B2C) 수요증가로 재고부족을 나타내는 가운데 북미 데이터센터의 신규 서버증설 수요(B2B)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또 NAND는 PC, 서버 주문증가로 clinet SSD, enterprise SSD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2분기부터 DRAM은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NAND도 수급불균형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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