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는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임상시료 대량생산이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비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대량생산에 이어 실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며 "현재 임상 1·2상 및 치료목적사용 승인 이후 대량의 코로나19 환자 투여를 고려해 1200명 분의 iCP-NI를 생산 중으로, 1차 400명 투여량 생산이 완료됐다"고 했다.
셀리버리의 코로나19 치료제 'iCP-NI' [사진=셀리버리] |
셀리버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전 2019년 10월,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펩타이드 의약품 위탁생산기관과 GMP 수준의 임상용 펩타이드 의약품 대량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는 400명 분의 1차 생산을 이번에 완료한 것이고, 800명 투여분 생산도 1개월 내 완료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셀리버리는 미국에서 더 많은 환자에 대한 치료목적사용, 유럽 및 남미 등에서의 글로벌 임상 그리고 궁극적으로 각국 사용승인 이후 본격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사용을 위해 제 2의 대량생산기관에서 이미 공정개발을 끝내고 생산 대기 중이다. 회사 측은 두 곳의 생산기관에서 단기간에 수십만 명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는 여타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개발하다 실패했거나, 여전히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약물과는 다른 근본적인 감염병 치료신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원래 지역사회 감염병을 적응증으로 개발에 착수했고, 이후 수많은 감염병 중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적응증을 집중해 개발한 것"이라며 "iCP-NI는 약물재창출 카테고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코로나19에 '기전-특이적'(mechanism-specific) 으로 적응증이 특화된 면역치료제다"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