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내 최초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 마리킴의 작품이 6억원에 낙찰됐다.
18일 기술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에 따르면 NFT 미술경매에서 마리킴의 작품 'Missing and found'(2021)은 시작가 5000만원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의 한 컬렉터에게 288이더리움에 낙찰됐다. 288이더리움을 환산하면 6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경매 시작가의 11배 이상 올라간 가격이자 마리킴 작품 중 최고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6억에 낙찰된 마리킴의 'Missing and found' [사진=피카프로젝트] 2021.03.18 89hklee@newspim.com |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마리킴의 NFT 작품은 작가의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과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공유 가능한 형태다. 이번 NFT 미술 경매는 기술투자 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공동대표 성해중, 송자호)가 지난 17일 오후 2시 국내 최초 분산형 NFT 플랫폼인 디파인아트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디파인아트 사이트는 디지털 콘텐츠 픽션네트워크가 개발하고 피카프로젝트가 공동 운영했다.
NFT는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대체 불가능한' 가상 화폐다. 희소성을 부여해 디지털 예술품과 온라인 게임 등 아이템 거래 분야 등 국제적으로 관련 영향력이 커지면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에서 세계 최초로 NFT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바 있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아내가 NFT 작품으로 65억원을 벌어들여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이번 경매 기록은 실제 2020년 가나아트에서 진행된 마리킴 개인전에서 1억5000만원에 판매된 'Tree of life'(2019) 작품보다 약 4배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돼 주목된다.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국내 첫번째 NFT 미술작품을 피카프로젝트에서 런칭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하며,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으로 6억원이라는 높은 가격 낙찰받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미술계에 IT 기술 및 NFT 기술이 더욱 보편화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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