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4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 상에서 피ㆍ가해를 반복하거나 단 1회라도 폭력 양상이 심각한 학생들을 학교폭력 관심군으로 주목하고 집중 지원하는 '학교폭력 관심군 학생 집중 지원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집중 지원 시스템 특징은 종전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한정해 해석해오던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역할(학교폭력예방법 제14조 제5항)을 전국 최초로 생활·대안교육, 상담, 복지영역까지 논의하는 기구로 확대·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4월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학폭관심군학생 집중지원 체계도[사진=대구교육청] 2021.03.18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교육청은 또 종전의 담임교사가 맡던 비공식적 역할을 공식적 협업 시스템인 학교폭력 전담기구 역할로 전환한다.
교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교폭력 전담기구 시스템은 교육청과 함께 관계회복지원단 지원통한 피ㆍ가해 학생 간 회복적 대화 모임 시도 Wee센터 가족 상담 경제적 곤란 등 복합 요인 경우 사례관리지원단 중심의 지역사회 인력.자원 협조 마음봄센터 등 대안교육기관 활용 등이다.
집중 지원 시스템이 가동되면 학교폭력 사안 발생 후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조치가 결정될 때(약 1개월 소요)까지 학교의 교육적 기능이 강화된다.
또 학교폭력 전담기구 중심으로 피·가해 학생을 지원해 '사안 처리'와 '학교폭력 예방'의 두 가지 역할을 균형감 있게 수행하게 된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이 이번에 마련한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복지와 대안교육' 영역은 타 시·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주목된다.
이점형 생활문화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폭력은 온.오프라인이 중첩되고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학교폭력 예방은 사이버 폭력의 특징도 살피는 동시에 상담과 복지, 대안교육의 영역까지 폭넓게 고려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염병 확산 시기에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듯 생활교육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 복지 분야로 경계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생활교육 담당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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