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 전환우선주 인수…보통주 전환시 2대 주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티웨이항공이 8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티웨이항공은 더블유밸류업 유한회사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
더블유밸류업 유한회사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티웨이항공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 3184주를 내달 인수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에 할인율 10% 적용한 2512원이다.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확보하는 지분율은 약 22%다. 이를 통해 티웨이홀딩스에 에어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예수보호 1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1대 1 비율을 적용해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JKL파트너스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팬오션, 와이지원 등 업황이 전환되는 시점에 업종 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주로 투자한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과 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투자금을 리스비, 유류비, 조업비 등 운영자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순차 도입할 중대형 항공기 A330-300기종 3대에도 투자금이 사용된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기를 도입해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화물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투자자 확보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재원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기 도입, 화물사업 확대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