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7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사찰 공세도 안 먹히고, 입시비리, 엘시티 특혜 분양도 가짜 뉴스로 드러나니, 별별 희한한 거짓과 논리를 동원해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선거사무소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해운대 엘시티 매매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있다. 2021.03.15 news2349@newspim.com |
그는 "저는 재혼가정이며 두 자녀를 포함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으로 엘시티(LCT)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면서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지난 30년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작년에 구입했다. 여러 가지로 망설였지만 불가피한 사연도 있고 해서 10억원의 융자를 끼고 샀다"고 분양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강남에 고가 주택을 소유하면서 이 정권 부동산 정책 때문에 가장 큰 혜택을 본 정권 핵심 인사들부터 비난해야 형평에 맞을 것"이라고 질타하며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라고 일격했다.
또 "마치 뭘 해도 성적 안 오르는 사람이 일등을 두들겨 패서라도 일등의 자리를 빼앗아 보겠다는 심산이다"라고 꼬집으며 "어리석은 짓이다. 수준 높은 부산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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