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중국에서 10년 만의 최악 황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마스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6일 오공은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195원, 4.13% 오른 4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웰크론과 케이엠 그리고 하츠는 각각 4.03%, 2.70%, 6.37%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북방지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몽골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한 이번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한 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을 500배 초과하기도 했다.
중국 측은 지난 15일 북방 12개 성·직할시에 황사경보를 발령하면서 이번 황사가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로는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고 전했다.
중국발 황사 유입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국과 가까운 서해5도와 강원 영동 북부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는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 오전 사이 전국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5일 전국 11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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