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1시 건립 부지서 착공식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이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단장 곽창용)은 16일 오전 11시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은 경주 신라 왕경과 월성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와 전시를 맡아 운영한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약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03.16 89hklee@newspim.com |
발굴조사 운영 시설은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연면적 약 2370m2, 주변의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경관을 고려해 지붕에는 기와가 얹히게 된다. 건물은 지상 1층의 규모로 사무동과 전시동, 유물수장고, 목재수장고 등 4동의 건물로 구성된다. 사무동에는 월성발굴조사 담당자들의 업무공간과 회의실이 있고 출토 유물을 보관·관리하기 위한 수장고가 들어선다. 전시동은 대(大)전시실과 소(小)전시실 그리고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구성된다.
특히, 두 전시실에는 경주 월성발굴조사 성과를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방식을 활용해 내년 완공과 동시에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최근에 많이 출토되고 있는 목재유물의 처리를 위해 각종 보존처리 설비를 구비한 목재유물수장고도 운영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을 통해 신라 왕경과 월성에 대한 학술조사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술대회 온라인 중계, 발굴조사 현장 실시간 공개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소통 창구를 통해 신라 왕경과 경주 월성 조사 성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