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부터 북한 정부에 접촉 시도...북한의 답변 받지 못해"
백악관도 "北 접촉에 나섰지만 답을 받지 못해"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는 15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증대되는 위협을 다루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평가하고 있고 신선한 대북접근법을 탐색하기 위해 동맹국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의 행정부 고위관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이웃과 더 큰 범위의 국제사회에 끼치는 증대되는 위협을 다루기 위해 모든 가능한 선택지 평가를 포함해 부처간 면밀한 대북정책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 [사진=노동신문] |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하고 연구소 및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포함하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과정을 계속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이전 행정부의 여러 관리들을 포함해 대북정책에 관여했던 많은 전직 관리들과도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우리는 의견을 구하고 신선한 접근법을 탐색하기 위해 일본 및 한국 등 동맹국과 관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관여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3자협의 등을 통해 그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긴장고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2월 중순부터 뉴욕(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정부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북한의 답변은 받지 못했다"며 "이는 (북한과) 관여하려는 미국의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1년 넘게 활발한 대화가 없었던 것에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 주 내로 집중적이고 여러 이해당사자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 13일 바이든 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뉴욕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하려고 시도했지만 평양 당국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없는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접촉에 나섰다. 외교는 항상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의 목표는 커지는 위기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다는 언론보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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