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규리그 4위' 용인 삼성생명이 15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챔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청주 KB를 74대57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15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사진= 삼성생명] |
2006년 7월 그해 여름리그 이후 14년 8개월 만에 여자농구 정상을 차지한 삼성생명은 우승 상금 5000만원도 챙겼다.
특히, 삼성생명은 여자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트로피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5할 미만(14승 16패) 팀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록도 썼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를 통틀어 5할 승률 미만 팀이 우승한 것은 35년 전인 1986년 프로축구 포항제철이 유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에서 삼성생명은 2019~2020시즌 최하위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14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7차례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치다 8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삼성생명 포워드 김한별(35)이 선정됐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