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연중 포획이 금지된 대게암컷(일변 빵게)을 무더기로 불법 유통하던 일당 3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전날 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주택가에사 대게암컷 1만1200여 마리를 판매 목적으로 몰래 들여온 일당 3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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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해경이 암컷대게 불법유통사범 3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 한 주택에 설치된 수조에서 불법 포획.유통된 대게암컷 자루를 꺼집어내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1.03.12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최근 대게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대게암컷과 체장미달 대게 불법 포획.유통행위가 급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야간 잠복근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이들 검거된 불법 유통사범들은 대담하게도 일반 주택가에 수조를 설치해 암컷대게를 보관한 후 택배를 이용, 전국으로 유통·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대게암컷 1만1200여 마리를 살아있는 상태로 자연회복을 위해 해상에 전량 방류했다.
포항해경은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죄행위 여부와 이들에게 대게암컷을 공급한 포획어선 등 포획 총책을 집중 추적하는 한편 검거된 3명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