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인천항 내항의 1부두와 8부두에 대한 항만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 공모가 진행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공모기간 안에 공모지침서를 참고해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해수부는 사업계획서의 개발‧재무‧관리운영 등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항 내항 부두 현황 [자료=해수부] 2021.03.11 donglee@newspim.com |
사업계획엔 인천항 내항의 고유한 특성이 반영되고 낙후된 원도심과 연계된 계획이 적합하게 반영돼야한다. 공모지침서는 해양수산부 누리집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한 2개의 갑문과 8개 부두로 구성된 인천항 내항은 지난 100여 년간 수출입물류와 지역산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항만물류산업의 환경과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항만기능의 단계적 이전과 공간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해수부는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2018년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재개발 기본계획에 항만기능이 약화된 내항 1·8부두 일부(약 45만㎡)를 주변과 연계해 해양관광·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반영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받기 위한 사업계획 제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인천항만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항만재개발법'에 따른 제3자 제안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인천 원도심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항 1·8부두를 해양관광 및 산업,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인천항 내항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되는 과정에서 추진협의회 등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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