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평창군에서 10일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왕기 평창군수가 긴급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한 군수는 "평창군 확진자는 총 87명으로 완치 42명, 치료 중 44명, 자가격리자는 230명"이라면서 "지난 7일 강릉169번 확진자와 접촉한 진부면 주민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다음날 추가 확진자 1명과 세종시 241번과 접촉한 1명의 확진자가 진부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에는 강동구 977번과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한 진부면 주민 11명이 확진됐으며 이중 지역 어린이집 원생 2명이 포함된데 이어 오늘 11시 현재 진부면 주민 982명을 검사한 결과 26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한왕기 평창군수 코로나19 긴급브리핑.[사진=평창군청] 2021.03.10 onemoregive@newspim.com |
한 군수는 "지난 7~9일 발생한 확진자 17명 모두 격리병원에 입원했으며 오늘 확진자 26명은 신속한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지난 9일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오는 19일까지 잠정 폐쇄 조치했으며 진부지역 어린이집은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원하고 다음주는 긴급 돌봄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창군보건의료원 직원 1명과 진부면사무소 직원 1명, 진부도서관 직원 1명이 각각 확진돼 평창군보건의료원, 진부면사무소, 진부파출소, 진부도서관은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창군은 지역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진부면 공공시설을 잠정폐쇄할 예정이다.
이어 진부면 내 5개 학교는 오는 12일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조치했으며 주민 전수검사는 물론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가격리 했다.
평창군은 코로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부면 진부체육공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진부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진부면과 대관령면, 용평면의 생활 반경에서 지역감염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거나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창군 확진자는 오전 26명에 이어 오후에 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이날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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