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투표권을 지닌 미국 감독, 프로듀서, 배우조합이 발표한 최고상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10일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미국 감독조합(DGA)의 감독상부터 프로듀서조합(PGA)의 작품상과 배우조합(SAG)의 앙상블상까지 연이어 최고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오스카 레이스의 프론티어로 등극했다. 아카데미 투표권을 지닌 세 군데의 조합에게서 동시에 최고상 후보에 지목된 영화는 '미나리'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단 두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국 감독, 프로듀서, 배우조합상 및 영국 아카데미 트위터] 2021.03.10 jyyang@newspim.com |
특히 그간 미국 감독, 프로듀서, 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높은 유사성을 보여왔다. 기존에 골든 글로브 및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오스카 수상과 일치한 바 있어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국 감독, 프로듀서, 배우조합상 및 영국 아카데미 트위터] 2021.03.10 jyyang@newspim.com |
한편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동시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영화 속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현재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 중이다. 최근 美 버라이어티에서도 윤여정을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선정한 만큼 오스카에서도 한국 최초 연기상 노미네이트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이밖에 '미나리'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앨런 김 역시 영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 부문에 깜짝 후보로 등극했다. 윤여정과 특별하고 매력적인 케미를 보여준 그는 워싱턴, 시애틀, 라스베가스 비평가협회상과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도 연기상을 석권한 바 있다.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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