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 발표
중장기 과제로 탄소포집·전환기술 개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고려아연, LS-Nikko동제련 등 6개 주요 비철금속기업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용, 연료전환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비철금속업계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인 '비철금속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제중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고려아연 대표이사) 등 6개 주요 비철금속업체 대표, 공동위원장인 임석원 강릉영동대학교 교수 등 산·학·연·관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비철금속업계 대표기업 6개사는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에 서명해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1.02.23 jsy@newspim.com |
공동선언문에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비철금속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한 민·관 소통과 공동 과제 지속 논의 ▲정부 정책과제 적극 발굴·개선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 등 비철금속 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이어 위원회에서는 비철금속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중립 도전을 위한 혁신기술 과제, 향후 탄소중립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철금속 산업은 연간 약 88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배출 전체의 50%가 공정 중 사용되는 전력(간접배출)으로 제련공정에서 환원제·열원으로 사용되는 석탄이 41%를 차지했다.
이에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용, 연료전환 등을 2021~2030년 실행할 단기과제로 정했다. 중장기(2031~2050년) 과제로는 친환경 연·원료를 사용하는 공정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의 개발을 꼽았다.
업계는 비철금속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비철금속업계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저탄소·친환경 공정기술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강경성 사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비철금속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친환경 연·원료사용 공정기술, 탄소포집·전환기술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비철금속 탄소중립 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