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산 셰퍼드가 백악관 보안요원을 물었다. 거친 행태로 인해 이 반려견은 바이든의 가족이 있는 델라웨어로 돌려보내졌다.
9일(현지시간) NBC방송과 FOX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키우는 3살난 독일산 셰퍼드 '메이저'가 백악관 보안요원을 물어 부상케 했다. 이에 백악관은 메이저를 다른 반려견 13살난 노견 '챔프'와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바이든 가족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인스타그램] 2021.03.10 justice@newspim.com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키우던 셰퍼드가 낯선 사람에게 놀란 나머지 물어버려 경미한 상처를 입혔다"며 "보안요원은 백악관 의료진이 처리했으며, 더 치료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메이저는 질 바이든 영부인이 지난 2018년 델라웨어 동물보호서에서 입양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지난 1월 25일 백악관으로 공식 입주했다.
메이저는 백악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직원과 보안요원들을 공격하거나 심하게 짖는 등 불안정한 행동을 보여왔다.
영부인은 지난달 TV 프로그램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개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백악관 잔디밭에서 뛰놀 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일을 겪고 있다"며 "개들이 백악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와 챔프는 현재 윌밍턴으로 돌려보내졌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이 군사기지를 방문하고, 바이든 영부인이 여행을 하므로 델라웨어에 있는 바이든 가족의 보살핌을 받도록 계획된 것"이었다며 "영부인은 3일 여행을 할 것이며, 개들은 곧 백악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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