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1713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60만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28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30만2402명 늘어난 1억1713만2454명이다. 사망자는 259만9980명으로 하루 사이에 6771명이 추가됐다.
9일 오후 1시 28분 기준 세계 코로나19 현황. [사진=존스홉킨스대 CSSE]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2904만3762명 ▲인도 1122만9398명 ▲브라질 1105만1665명 ▲러시아 428만4408명 ▲영국 423만5989명 ▲프랑스 396만9612명 ▲스페인 316만970명 ▲이탈리아 308만1368명 ▲터키 279만3632명 ▲독일 251만3784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52만5752명 ▲브라질 26만6398명 ▲멕시코 19만923명 ▲인도 15만7853명 ▲영국 12만4801명 ▲이탈리아 10만103명 ▲프랑스 8만9090명 ▲러시아 8만7985명 ▲독일 7만2236명 ▲스페인 7만1436명 등으로 보고됐다.
◆ 화이자·모더나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10%도 안 돼
90% 이상 높은 효능을 자랑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개발의 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B.1.351)에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학술지 네이처에 실릴 예정인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 모더나 백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12.4분의 1로 줄고, 화이자는 10.3분의 1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혈액에서 중화 항체를 채취,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했고 이들 백신의 중화항체 방어 능력은 급감했다는 것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기존 바이러스에 90% 이상의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당 연구 결과는 남아공발 변이에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바를 시사한다.
◆ 미 폐수처리장 여럿서 영국발 변이 발견..."확산 신호"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폐수처리장 여러 곳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논란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라는 바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휴스턴시 보건 당국 책임자인 데이비드 펄스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꽤 많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다.
펄스 박사는 지난 2월 8일, 휴스턴시에 있는 폐수처리장 39곳 중 21곳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지만 그 달 22일에는 31곳으로 늘었다고 알렸다.
그는 "결국에는 시 폐수처리장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중 19%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였다"며, 이밖에 브라질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들도 발견됐으나 공식 발표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배설물에서도 발견된다. 이에 폐수처리장은 지역사회에서 어떤 바이러스가 가장 널리 퍼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시설인 셈이다.
텍사스 주정부는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가 다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