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거약자에게 안정적 주거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유일의 주거복지사업인 행복둥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행복둥지사업은 지난 2016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시작해 2017년 사업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총 707가구의 주택 개·보수 사업을 추진했다.
2018년까지 도비와 시군비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9년부터 매년 복권기금 20억여원을 확보해 도민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2020.05.08 yb2580@newspim.com |
제도권에서 지원받지 못하면서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국가·독립유공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단순한 미관 개선, 도배, 장판 교체에서 벗어나 주택의 구조, 전기, 가스 등 주거 안전시설과 난방, 부엌, 화장실 등 생활 편의시설 개선에 중점을 둔 실질적 주거복지사업이다. 혜택받은 도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올해는 복권기금 24억원과 시군비 8억원 등 총 32억원의 사업비로 약 170여 가구의 주택을 개보수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전남건축사회 등과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원액을 지난해 가구당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확대했다. 화장실 개보수 시 5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 편의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복둥지사업 신청 자격을 갖춘 대상자는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군 행복둥지사업 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약자가 집이 고쳐진 후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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