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성향·지역별 대비 뚜렷
보수 60.6% 적절 vs 진보 70.1% 부적절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계 진출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나왔다. 이념 성향이나 지역별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 적절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 응답은 48%, '부적절하다'는 46.3%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결과다. '잘 모르겠다'는 5.7%였다.
적절하다 응답 안에서도 '매우 적절함'은 32.0%, '어느 정도 적절함'은 16.0%로 집계됐다. 부적절 응답은 '매우 적절하지 않음'이 32.8%, '별로 적절하지 않음' 13.5%로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은 이념 성향이나 지지 정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 성향 응답자는 60.6%가 '적절하다'라고 답했고, 진보 성향 응답자는 70.1%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중도 성향자는 '적절' 57.1%, '부적절' 39.8%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적절' 75.0%, '부적절' 17.3%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전·세종·충청도 '적절' 응답이 57.0%, '부적절' 응답이 36.3%로 나왔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적절 28.5%, 부적절 64.7%로 윤 총장의 정계 진출 여부가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높았다. 서울(46.0% vs 45.2%)과 부산·울산·경남(48.6% vs 47.2%), 인천·경기(45.6% vs 50.6%)에서는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30대에서는 적절 35.6% vs 부적절 62.7%로 '부적절' 응답이 높았다. 40대(44.0% vs 54.4%) 역시 '부적절' 응답이 많았다.
반면 50대 이상부터는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 적절 53.5% vs 부적절 42.5%, 60대 53.9% vs 40.6%, 70세 이상57.4% vs 3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0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