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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에 깔려 있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계좌 이체하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경찰청은 사기 및 절도 혐의로 A(22)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인천의 한 숙박업소 업주 B씨의 스마트폰을 이용, 예금 7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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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열흘 전쯤 B씨에게 대리 송금을 의뢰하면서 은행 비밀번호를 알아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달 21일 "은행 계좌에서 700만원이 빠져나가 전혀 모르는 사람의 계좌로 이체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이외에 빌린 휴대전화 케이스에 있던 신용카드를 훔쳐 7차례에 걸쳐 1438만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3040만원을 훔치거나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때는 휴대폰 케이스에 보관 중인 신용카드와 금융거래 앱의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