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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중도' 오세훈·안철수, 기선 잡기 고심...단일화 마지노선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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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선출 후 통화..."반드시 단일화" 한 목소리
단일화 방식엔 '시민 참여' vs '100% 여론조사'
겹치는 중도 이미지...吳, 지지율 끌어올릴 숙제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최종 단일화 대진표는 '오세훈 vs 안철수'로 확정됐다.

'반문(반문재인)연대'의 기치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지는 양측 모두 강하지만 실제 단일화로 가기에는 여러 가지 숙제가 남아 있다.

102석의 국민의힘과 3석의 국민의당, 당대당 후보의 단일화로, 단일화 방식 및 결정 시기, 보궐선거 이후 유력한 정계개편에서의 주도권 및 지분 다툼 등이 그것이다. 또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중도' 이미지를 함께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살릴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좌)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우)2021.03.05 kimsh@newspim.com

◆ 오세훈·안철수, 吳 선출 후 전화통화..."반드시 단일화 이룬다" 의지엔 한 목소리

지난 4일 열린 국민의힘 후보자 결정 발표회에서 오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다소 열세로 평가받았지만 100% 시민 여론조사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오 후보 선출 후 두 사람은 직접 통화를 하며 조만간 회동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 각각 공개 발언으로 한 목소리로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인 메시지를 냈다.

오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열망이 워낙 크다. 야권이 분열해선 절대로 질 수밖에 없다"며 "자잘한 여론조사 방법, 문항 가지고 실랑이를 할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마음 열고 일단 만나서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KBS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반드시 될 거라고 본다. 정말 시대정신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이번에 야권은 반드시 단일화 해야한다"며 "서울시장을 이겨야 내년 대선서도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게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다. 그를 거스르면 앞으로 정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와 드론 체험을 해보고 있다. 2021.03.03 photo@newspim.com

◆ 단일화 시기는 본 후보 등록전 17일 공감...방식 두고 '시민 참여 경선' vs '100% 여론조사'

두 후보의 단일화 의지는 일관되고, 진정성이 있고, 강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각각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있는 정당이기 때문이다. 실무진들은 자당에 유리한 방식, 시기로 '단일화 방정식'을 풀려 하기 때문에 이견은 반드시 발생한다.

단일 후보 선출 시기는 양측 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본후보 등록 시작일인 오는 18일 이전, 17일에 단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일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두 당은 이미 다른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3일 당 초선의원 모임에 연사로 나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단일화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모델을 제시하며 "당시 여론조사 만으로 단일화를 이루지 않았다. 시민참여경선, 여론조사, 시민토론평가단 등을 활용했다"라며 "지난 2016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숙의배심원제도를 제안한 적 있는데, 이런 방법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가 최선"이라며 사실상 시민 직접 참여 경선에 반대했다.

안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저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00% 시민 여론조사를 했고, 국민의힘 역시 100% 시민 여론조사를 했다"며 "같은 방법을 쓰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기에 만일 안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안 후보가 '기호 2번(국민의힘)'을 달지, '기호 4번(국민의당)'을 달지의 문제가 남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오 후보도 모두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을 달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반면 안 후보는 10년 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 단일화 후 박원순 후보가 '기호 10번'을 달고 출마해 당선됐음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2번을 달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기호 전쟁'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다. 안 후보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안 후보의 국민의당 탈당 또는 양당의 합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보궐선거 후 내년 대선까지 휘몰아칠 야권 정계개편의 신호탄이자 개편 방향을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 안 후보의 기호 문제가 단일화 협상 과정 내내 최대 난관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2.26 photo@newspim.com

◆ 겹치는 중도 이미지...오세훈, 여론조사 뒤쳐지는 숙제도 풀어야

국민의힘으로서는 현재 안 후보에 뒤쳐져 있는 오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숙제다. 자칫하면 제1야당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 역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을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C 100분토론' 의뢰로 지난달 19~20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야권 단일화 가상대결 결과 안 후보는 오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40.0% vs 23.3%, 16.7%p 차이(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반면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어떤 후보가 나서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32.9%, 국민의당 후보가 22.9%의 응답을 얻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직력에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높지만, 인물 측면으로 보면 안 후보가 나 후보, 오 후보보다 더 적합하다는 의미다.

두 후보는 이밖에 겹치는 '중도' 이미지를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에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최대 경쟁자였던 나 후보에게 '강경 보수' 프레임을 걸며 성공했다는 평가다.

안 후보가 '기호 2번'을 거부하는 이유도 강경 보수 이미지가 남아 있는 국민의힘에 직접 몸음 담아서는 중도층, 무당층이 많은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기 쉽지 않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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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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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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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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