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누적 사용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상생카드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3월 출시됐다.
2019년 863억원, 지난해는 10배가 넘는 8641억원이 발행됐고, 지난달 기준 발행액 1조1038억원, 사용액 1조80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광주상생카드 인기비결로 개인당 월 100만원 사용 시 월 최대 1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사업장에는 카드결제수수료 전액(0.5%~1%)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시는 오는 6월까지 10% 특별할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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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생카드 [사진=광주광역시] 2020.05.19 yb2580@newspim.com |
광주상생카드는 지난달 기준 총 195만4972장이 발행됐고 이중 체크카드는 13만5291장 3938억원, 선불카드는 181만9681장, 7098억원이 발행됐다.
상생체크카드는 발급가능 연령 만 14세 이상 인구 125만명의 10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3만~50만원의 다양한 권종으로 발급하고 선 할인되는 선불카드는 50만원권, 10만원권, 20만원권 순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사용액은 모두 광주 소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돼 침체된 경제위기 속에서 지역 골목상권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사용 업종별로는 음식점, 유통업, 병의원, 교육비, 교통비, 이·미용, 여행·취미, 의류·제화 순으로 사용됐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 30대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북구, 서구, 광산구, 남구 동구 순이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선불카드에 충전기능을 더해 최초 구입 이후 은행방문 없이도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대리발급을 허용했다.
올해에는 선불카드 충전 시 광주은행 외 타 은행계좌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고 충전, 환불, 잔액조회 등 고객의 편의에 맞춰 재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4월 시범 운영되는 광주시 공공배달앱에 상생카드를 연동해 온라인에서도 상생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종 시상금·포상금 지급과 쓴소리위원회가 권고한 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 참석수당을 상생카드와 연계하는 등 광주상생카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상생카드 사용 1조 달성 및 발행 2주년을 기념해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에서는 2주년 기념일에 맞춘 오는 20일 경품 이벤트를 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