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아일리아 바이오 시밀러 임상 1상 마쳐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알테오젠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9'이 임상시험 1상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인 국내 업체 중 가장 앞서게 됐다.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49억4700만달러(약 5조5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미지=알테오젠] |
이번에 완료한 임상 1상은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곳에서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참가자 28명 중 절반은 아일리아 오리지널을, 나머지는 ALT-L9를 투약한 결과 두 약물 간 동등성이 확인됐다. 두 약물은 모두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최대교정시력(BCVA)과 중심망막두께(CST)의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이번 임상 외에 제형 특허를 미국과 유럽에 등록했고, 생산특허 등록, 생산특허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마쳤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밀러 개발에 필수적인 물질을 생산하는 생산 기술의 특허가 국내,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 등록됐고 미국 유럽의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대한 임상, 제형특허, 생산특허 등 3박자를 갖춘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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